샵모비딕

집에서 해먹는건 처음이라 내 능력을 걱정하며 모비딕 이용후기에서 해동법등을 검색하던 중 참치회가 도착하고

박스를 열자마자 나를 반기는건 짱짱한 드라이 아이스..(이것들은 다음날 아침에 보니 다 사라져 있더라구요..)

드라이 아이스를 걷어내보니 제대로 진공포장이 되어있는 세미도로와 황새치뱃살..

아... 해동을 해야하는데 너무너무 걱정이 되는거에요.. 혹시라도 내가 잘못해동해서 이 횟감들을 망치면 어쩌나...

그래도 일단 도전!!

담겨온 박스에 미지근한 물과 소금을 4주먹정도 넣고 휘적휘적 녹아라~ 맛있어져라~하면서 녹이고

횟감을 찬물에 챱챱챱 해서 풍덩풍덩~ (와 손 동상걸리는줄...)

세미도로는 250g밖에 안사서 3분 지나자 마자 건져올리고.. 황새치 뱃살은 한 7분? 후에 건져올리고..

다 건져내고 보니 물위에 기름이 둥둥 아...나.. 이번 해동 망했구나..ㅠㅠ 맛없겠구나...했지요...(나중에 막상 먹어보니 꿀맛이었다는..)

그래도 썰어서 먹어보기 전엔 모르는거죠?

건져 올려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걷어주고, 다시 해동지로 꼼꼼하게 감싸주고 반찬통에 차곡차곡 담아서 김치냉장고에 숙성 ㄱㄱ

2시간 안되서 해동지 바꿔 주는데 나름 키친타올로도 닦고 했는데도 물기가 베어나온게 있더라구요..

해동지 바꿔주고 생일을 맞은 동생네 올때까지 한시간정도 더 숙성숙성~

동생네 오고 생일 초를 끄고 황새치와 참치를 썰어서 내놓는데 칼에 기름기가... 침이 꿀꺽꿀꺽

아 역시 황새치는 정답입니다~

처음해보는거였는데도 동봉해준 가이드와 함께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해동하고 회를 썰어서 너무나 맛있게 먹었어요~!

조만간 또 시켜먹을 예정입니다..

서방이 이제 초밥집 안간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