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모비딕

참치가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올해 초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고 반년 가량 열심히 준비해서 어찌저찌 다른직종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수입이 없으니 먹을 것도 변변찮았는데 취업을 하고나니 오랫만에 참치가 먹고 싶더군요.

그래도 식당에가서 먹기엔 비싸기도 하고 코로나기도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참치를 원물로 살 수 있는 쇼핑몰은 많았지만 세세히 비교해보니 샵모비딕이 가격도 저렴하고 참치 질이 좋더군요.

둘이서 먹을 거지만 넉넉하게 4부위로 7만원어치를 샀습니다.

전 대뱃살, 배꼽살 부분은 느끼하고 비싸서 별로 선호하지 않고 기름이 적절히 있는 중간뱃살부분을 좋아하는데 마침 샵 모비딕은 뱃살부분을 나눠서 팔더군요.

구입하고 이틀 후에 알맞은 시간에 택배가 왔습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드라이아이스가 가득 들어서 완전 좋은 상태로 배송 되어와서 그때부터 만족감이 들더군요.

무게도 달아보니 오히려 약간 중량이 더 나가는 부위도 있었습니다. 로스를 배려한 제단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중량도 합격.

염수해동을 하니 발색이 매우 좋더군요. 그때부터 군침이 돌았습니다.

물기를 잘 제거하고 해동지에 싸서 냉장고 숙성칸에 넣어두고 같이 먹을 친구와 술장을 봐 왔습니다.

장보고 적당히 노가리좀 까다보니 4시간정도 지나서 참치를 셋팅하고 밥도 지어 초밥도 해봤습니다.

초대리가 다른 기성품과는 다르게 맛이 좋더라구요.

친구랑 참치회랑 참치 초밥으로 힘든 한해 돌아보며 맛있게 술과 함께 먹었습니다.

사진에 셋팅된 참치회는 한번에 다 내온게 아니라 먹다보면 너무 녹을까봐 반만 셋팅한 겁니다.

오랫만에 정말 맛있고 한없이 참치회 먹었네요.

다음번에도 샵 모비딕에서 참치 이용할게요~